볼프강 페터젠 감독이 만든 재난 영화 '포세이돈'(Poseidon, 2006년)은 1972년에 로날드 님 감독이 만든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리메이크작이다. 페터젠 감독은 이 작품을 '특전 유보트' '퍼펙트 스톰'과 더불어 그의 해양영화 3부작으로 꼽는다. 70년대 당시 '포세이돈 어드벤처'는 '타워링'과 더불어 재난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이었다. 이야기는 바다에서 뜻하지 않게 거대한 파랑(波浪)을 만나 전복된 호화 유람선의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벌이는 줄거리다. 리메이크작은 전체적인 구성이 원작과 갖지만 캐릭터, 갖가지 에피소드들은 약간씩 다르다. 리메이크작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선 컴퓨터 그래픽을 바탕으로 만든 화려한 볼거리. 30미터 높이의 파랑으로 배가 전복되는 장면과 7층 높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