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쯤 달리면 나오는 곳이 숲 속에 자리잡은 마을 까를로비바리, 영어식으로 읽으면 카를로비바리이다. 이 곳은 아름다운 온천 휴양지로 유명하다. 프라하의 까를교의 주인공인 까를 4세왕이 숲에서 사냥을 하다가 사슴이 빠진 것을 보고 발견하게 된 온천이다. 물론 목욕도 할 수 있지만, 목욕보다는 위장병에 좋다는 소문이 나서 주로 마시는데 이용한다. 작은 소도시지만 거리 양 편으로 중세 시대 풍의 아름다운 집과 호텔이 늘어서 있고 군데군데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물론 공짜다. 온천 맛은 척색이나 오색온천처럼 철분이 많아서 비릿한 쇠맛이 난다. 그나마 좀 낫게 마시려면 이 곳의 명물인 웨하스를 한 장 사서 먹은 뒤 온천물을 입가심으로 마시면 잘 넘어간다. 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