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가면 꼭 봐야 할 곳으로 꼽는 명소가 구이린, 즉 계림(桂林)이다. 그만큼 경치가 중국에서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베이징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3시간을 날아가야 갈 수 있는 곳. 그래서 특별히 일정을 따로 잡지 못하면 베이징 방문길에 계림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 남쪽에 위치한 계림은 당연히 날씨가 덥다. 10월 19일에 들렸는데 기온이 28도였다. 한창 더운 7,8월이면 43도까지 올라간다. 도착한 날은 천천히 시내 구경을 했다. 요즘 한창 관광지로 개발 중이지만 촌이어서 시내에 별로 볼 게 없다. 계림시 입구에 자리 잡은 웅호산장(熊虎山莊)이라는 동물원과 저녁에 발레와 서커스를 섞은 희한한 구경이 볼 만하다. 호랑이 1,500마리, 곰 500마리, 원숭이 수백 마리를 기르는 웅호산장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