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블룸(Molly Bloom). 2013년 미국을 떠들석하게 만든 이름이다. 1978년 4월 콜로라도의 러브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스키를 타서 올림픽 출전이 기대된 모굴 스키 분야의 유망주였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비운의 사고로 죽을 뻔한 일을 겪은 뒤 스키를 그만뒀다. 그는 운동만 잘한 것이 아니라 공부도 잘해서 로스쿨 진학이 유력한 수재였다. 하지만 그는 고된 선수생활에 지쳐 1년간 쉬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 진학을 미루고 따뜻한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여급 생활을 했다. 그것이 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됐다. 생활 안정을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게 됐으나 고용주인 변호사가 유명한 노름꾼이었다. 변호사는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비밀 포커판을 만들어 유명한 기업인과 연예인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