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제임스 완 2

분노의 질주 더 세븐(4K)

제임스 완(James Wan) 감독의 '분노의 질주 더 세븐'(Fast & Furious 7, 2015년)은 이 시리즈의 중요한 주인공 중 하나인 폴 워커(Paul Walker)의 유작이다. 폴 워커는 영화 촬영이 막바지에 이른 2013년 11월 30일 태풍 하이옌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 돕기 행사에 들렸다가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 바람에 제작진은 마지막 장면 등 일부 장면을 폴 워커의 동생 케일럽이 대신 연기를 하고 그 위에 폴의 얼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덧씌우는 방법을 통해 영화를 마무리했다. 그만큼 이 작품은 폴 워커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유작이 됐다. 내용은 도미닉(빈 디젤 Vin Diesel) 일행을 해치려는 악당 쇼(제이슨 스타덤 Jason Statham)에 맞서 ..

쏘우 (블루레이)

제임스 완 감독의 '쏘우'(Saw, 2004년)는 공포물이라기 보다 스릴러에 가깝다. 괴물이나 귀신이 나와서 설치거나 잔혹한 살인마가 등장해 앞뒤 가리지 않고 피범벅을 만드는 공포물이 아니라 '양들의 침묵'처럼 벌어지는 상황을 추적하며 범인을 쫓는 게임 같은 영화다. 물론 그 상황이 끔찍하지만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공포보다는 가슴을 졸여야 하는 긴장된 순간이 더 많다. 내용은 어느날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두 남자가 욕실에 사슬로 묶여서 풀려나기 위해 정체불명의 범인이 준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다. 물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피말리는 두뇌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함정과 문제들이 등장하고 범인의 뒤를 쫓는 형사와 함께 보는 사람들도 추리에 나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