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티아 레오니 2

나쁜 녀석들 (4K 블루레이)

'나쁜 녀석들'(Bad Boys, 1995년)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진주만' '더 록' 등 흥행작을 만든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계 데뷔작이다. 지금은 유명 오락영화 감독이 됐지만 당시만 해도 마이클 베이는 광고계에서나 알아주는 CF 감독이었다. 그는 이 작품의 성공으로 여러 대작 영화를 만들며 줄줄이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잘 꿴 셈이다. 내용은 마약 단속에 나선 형사들이 겪는 모험담이다. 그만큼 지나칠 정도로 총을 쏴대며 때려 부수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형사물이다. 하지만 영화는 흥행 성과에 비해 잘 만든 작품은 아니다. 호흡이 짧은 광고를 만들다가 장편을 만들려니 부담스러웠는 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인 구성이 얼개가 느슨해 매끄럽지 못하고 산만하다. 특히 첫 작품이라 그런지 독..

쥬라기공원 3(4K 블루레이)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쥬라기공원3'(Jurassic Park 3, 2001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감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1,2편을 이끌었던 스티븐 스필버그 대신 조 존스톤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 존스톤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1편인 '레이더스' 에서 스필버그와 함께 일했던 인물. 그는 '쥬라기공원' 1편 성공 후 스필버그에게 속편을 감독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당시 스필버그는 속편은 자신이 하겠지만 3편을 만든다면 감독을 맡기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3편이 제작되면서 약속대로 존스톤이 감독을 하게 됐다. 감독이 스필버그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존스톤도 꽤 유명하고 볼 만한 오락영화를 여러 편 내놨다. 이 작품 이전에 '애들이 줄었어요' '인간 로켓티어' '영 인디아나 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