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플래툰 3

'플래툰'의 찰리 쉰 액션피겨

핫토이에서 영화 '플래툰'의 주인공 크리스 테일러를 연기한 찰리 쉰의 12인치 액션피겨가 나왔다. 핫토이 제품 답게 조형과 도색은 발군이다. 특히 얼굴 피부 도색은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처럼 실감난다. 여기에 각종 루즈들이 풍성하게 들어 있다. 군복 또한 60년대 미군 군복을 그대로 재현했다. 손목 관절이 드러나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모로 높은 점수를 줄 만한 훌륭한 제품이다. 핫토이에서 최근 출시한 '플래툰'의 크리스 테일러 12인치 액션 피겨. 소총과 로켓포, 정글도와 배낭, 클레이모어 등 루즈가 풍부하다. 플래툰 로고가 새겨진 스탠드도 포함. 루즈들이 참 정교하다. 소총은 탄창이 분리되며 정글도, 대검 등은 칼집과 분리된다. 야전삽 뿐만 아니라 철모는 파이버가 분리된다. 그러나 디테일은 디드 제품이..

플래툰 (블루레이)

대학 시절에 개봉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Platoon, 1986년)은 전쟁 영화의 개념을 송두리째 뒤집어 엎은 걸작이다. 당시까지 월남전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는 '지옥의 묵시록'이나 '디어 헌터'처럼 자아 상실 아니면 대부분 미군의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달랐다. 미군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적을 찾아 집단 광기에 사로잡혀 헤메거나 공포에 떠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그들은 병영에 틀어박혀 대마초 아니면 술로 공포를 잊고, 전장에서는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움츠리고 심지어 달아나기까지 한다. 더 큰 문제는 내부의 선과 악이 갈린다는 점. 미군들은 베트남 양민을 잔혹하게 학살하고 이를 말리는 일부 병사들과 대립한다. 같은 소대 병사면서도 대립하는 엘리어스(윌렘 데포)와 반즈(톰 베린저..

'플래툰'의 톰 베린저

'반지의 제왕' '헬보이' 등 영화 시리즈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미국의 액션피겨사 사이드쇼 토이즈에서 나온 한정판 '플래툰' 시리즈 가운데 톰 베린저(Tom Berenger)다.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의 영화 '플래툰'(Platoon)에서 번즈 중사라는 악역을 맡은 톰 베린저는 얼굴에 큼지막한 흉터 분장을 하고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오래전 구입한 톰 베린저 액션 피겨는 바로 번즈 중사의 특징을 아주 잘 살렸다. 얼굴의 큼직한 흉터부터 어깨에 꽂은 독특한 모양의 단도, 그리고 콜트 권총과 분대장들이 들었던 변형 개머리판의 M16 소총까지 실감 나게 재현했다. 군화에 박힌 나사못과 철모 옆에 비스듬히 꽂힌 말보로 담뱃갑, 목에 걸고 있는 군번줄 등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