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부른 '라 비 앙 로즈'는 연인 이브 몽탕을 위한 노래였다. 피아프는 당시 후배이자 무명가수였던 이브 몽탕을 만나 열렬한 사랑에 빠졌고, 15분만에 만든 위대한 명곡 '라 비 앙 로즈'를 그에게 바쳤다. 하지만 이브 몽탕은 훗날 피아프를 버리고 마릴린 먼로를 좋아한다. 문제는 정작 영화에 몽탕과의 관계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 개봉 제목으로 이 노래 제목을 사용한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올리비에 다한 감독의 '라 비 앙 로즈'(La Mome, 2007년)는 시종일관 죽음과 우울한 이야기로 점철됐다. 피아프는 1912년 길거리 가수였던 그의 어머니가 병원에 갈 돈이 없어서 거리를 헤매다가 길에서 낳았다. 그런 형편이다 보니 학교 문턱에 가보지도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