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삿포로역에 붙어있는 JR타워 닛코호텔 31층 객실에서 내려다 본 삿포로 풍경. JR타워 닛코호텔은 상당히 훌륭한 호텔이다. 잠옷 및 유카타까지 비치해 놓아 밤에 잘 때 아주 편하다. 호텔 22층에는 도심의 야경을 내려다 보며 즐길 수 있는 사우나도 있다.] 2008년에 두 번이나 찾았던 홋카이도의 삿포로는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말 그대로 설국이었다. 허허벌판이나 숲이면 이해하겠는데 서울같은 대도시인 삿포로가 온통 눈 세상이었으니 놀랍기도 하고 황당했다. 그만큼 홋카이도는 눈의 천국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때 못지 않은 놀랍고 황당한 풍경을 만났다. 설국인 홋카이도에 기상이변으로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도착하기 전날에는 폭우까지 쏟아졌고 서울로 돌아온 다음날에도 삿포로에 비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