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엘 르네 감독의 '툼스톤 2'(Dead in Tombstone , 2013년)는 제목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OK 목장의 결투와 전혀 상관없는 영화다. 금광이 발견된 마을을 습격한 강도들과 이들을 해치우는 주인공의 대결을 다룬 서부극이다. 하지만 서부극만으로 단정짓기 애매한 부분은 판타지 요소가 결합됐기 때문. 지옥의 귀신이 더 많은 영혼을 잡아들이기 위해 주인공을 부활시켜 복수를 하게 만드는 설정이다. 황당한 스토리 만큼 내용이나 액션도 실망스럽다. 단선적인 복수극 위에 주인공의 요란한 총질을 슬로 모션 등을 섞어 잔뜩 멋부렸지만 인상적이지 못하다. 이야기 속에서 액션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지나치게 액션 장면의 묘사에만 치중했기 때문. 그렇다고 액션 장면이 눈길을 끌만큼 영상이 뛰어나면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