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곰 테드 시리즈의 성공 비결은 언밸런스한 캐릭터가 주는 웃음에 있다. 아이들이 갖고 노는 귀여운 곰 인형과 성인들의 질퍽한 화장실 코미디를 결합한 언밸런스의 미학이다. 세스 맥팔레인(Seth MacFarlane) 감독은 '19곰 테드2'(Ted 2, 2015년)에서도 전편에 이어 이 같은 특징을 변함없이 잘 살렸다. 오히려 전편보다 농도가 더 강해졌다. 2편에서 주인공 곰 인형 테드는 육감적인 여인을 아내로 맞아 결혼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고민에 빠진다. 테드는 대리부를 이용한 방법과 입양 등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던 중 곰 인형에게 더 이상 사람과 같은 권리를 부여할 수 없다는 정부의 청천 병력같은 통지를 받게 된다. 급기야 테드는 비록 형태는 인형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