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이 만든 '옹박'(Ong-Bak, Muay Thai Warrior, 2003년)은 주연 배우인 토니 자(Tony Jaa)의 원맨쇼나 다름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토니 자의 현란한 액션이 보는 이를 사로잡기 때문. 태국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구사하는 토니 자의 액션은 기존 동양 무술 영화와 많이 다르다. 우선 동작이 생소하다. 다른 무술 영화에서 잘 쓰지 않는 팔꿈치와 무릎을 이용한 뾰족한 공격은 한마디로 우악스럽다. 팔꿈치로 두개골을 부수고 무릎으로 상대의 가슴을 걷어 올릴 때는 뼈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그가 이 작품 개봉 당시 홍보차 방한해서 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시연을 한 적이 있는데, 엄청난 높이의 점프력과 영화처럼 사람들의 어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