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왓츠 감독의 '스파이더맨 홈커밍'(Spider-Man: Homecoming, 2017년)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영화다.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여러 가지 설정이 샘 레이미 감독의 기존 시리즈와 확연한 차이를 갖고 있다. 우선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가 고교생 나이로 크게 어려졌다. 그만큼 10대 소년의 발랄함과 조심성, 과감함과 두려움 등을 함께 갖고 있다. 이런 설정이 고뇌하는 청년이었던 기존 시리즈와 다른 스파이더맨의 성격을 만들어 냈다. 덕분에 관객 입장에서는 불안하면서도 과감한 스파이더맨의 다음 선택을 흥미롭게 기다리며 바라볼 수 있다. 주인공의 성격과 나이뿐 아니라 스파이더맨의 외모와 능력도 변했다.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본격적으로 어벤저스에 합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