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감독 라세 할스트롬(Lasse Hallstrom)의 '개 같은 내 인생'(My Life As a Dog, 1985년)을 처음 본 것이 언제였는 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대학생 때였던 것 같은데, 극장에서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
조흔파의 '얄개전'처럼 얄궂은 아이들의 성장통을 다룬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기에 이 작품 또한 재미있게 봤다.
영화 속 주인공은 얄개전처럼 매사가 즐겁고 신나는 일만 있는 게 아니라 어머니의 죽음과 사랑하는 개와 이별 등 힘든 일들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답게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문득 저 나이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만화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아련한 작품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을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화면이 위, 아래로 조금씩 흔들리며 잡티와 스크래치도 보인다.
암부 디테일도 심각한 수준.
어둠 속 물체는 거의 안 보인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모노를 지원한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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