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퀄라이저2 (4K 블루레이)

안톤 후쿠아 감독의 '더 이퀄라이저2'(The Equalizer 2, 2018년)는 덴젤 워싱턴이 유일하게 속편을 찍은 영화다.

덴젤 워싱턴은 지금까지 50여 편의 영화를 찍으면서 한 번도 같은 캐릭터를 두 번 연기한 적이 없다.

그런 덴젤 워싱턴이 속편을 찍었다는 것은 그만큼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는 뜻이다.

그가 연기한 이 작품의 주인공 로버트 맥콜은 은둔형 히어로다.

요란하게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묻혀있는 별 볼일 없는 존재처럼 행동하는 주인공이다.

직업도 마트 점원이나 차량 운전기사다.

하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약자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이득이 생기지 않더라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해결한다.

그렇다고 람보나 코만도처럼 요란하게 총질을 해대는 것이 아니라 특수부대 시절 익힌 무술을 이용해 조용히 해치운다.

'소리 없이 강하다'는 말에 어울리는 맥콜은 어찌 보면 잭 리처 같은 캐릭터와 흡사하다.

주변의 물건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고 총 솜씨 또한 뛰어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전작이 어려움에 처한 어린 소녀를 돕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다만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본격적으로 총기를 사용한다.

여전히 주변 물건과 도구들을 사용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적들이 고도로 훈련된 특수부대원이어서 맥콜 역시 총을 들고 여기에 맞선다.

그러면서 변함없이 어린 친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구도자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잭 리처 같은 캐릭터를 좋아해서 꽤나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데, 3탄이 나올지 모르겠다.

나름 덴젤 워싱턴의 매력과 안톤 후쿠아의 깔끔한 연출이 잘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국내 출시된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2.40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디테일이 훌륭하고 색감이 자연스럽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음향 또한 소리의 이동성이 뛰어나서 훌륭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기차 움직이는 소리나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 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소리가 움직인다.

부록으로 삭제 장면과 제작과정, 액션 연출, 캐스팅, 개그 릴, 감독과 배우가 영화 중간에 나와 설명하는 리트리뷰션 모드 등이 들어 있다.

모두 한글자막을 지원하며 HD 영상으로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맥콜이 전직 해병대 특수부대원 출신의 국방정보국 요원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영화의 스케일이 전편보다 더 커져서 터키, 벨기에 브뤼셀 등으로 무대를 넓혔다.

이 작품은 마이클 슬로언과 리처드 린드헤임의 TV 시리즈의 캐릭터를 토대로 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과 미국 드라마 '나르코스'에 나온 페드로 파스칼이 출연.

일부 장면은 FPS 게임 같은 시점으로 촬영.

일부 액션 장면은 초당 500 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팬텀 카메라로 고속 촬영해 시간이 느리게 가는 효과를 줬다.

밀가루가 날리는 가운데 섬광탄을 터뜨리면 실제로 폭발이 일어난다.

덴젤 워싱턴은 격투 장면을 위해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훈련을 했다.

보스턴의 사우스 엔드 지역에서 주로 촬영. 호크 애너모픽 렌즈를 사용했다.

덴젤 워싱턴은 권투를 오래 해서 액션 장면에 권투도 활용했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더 이퀄라이저 2 (1Disc) : 블루레이 더 이퀄라이저 2 (2Disc 4K UHD BD 스틸북 한정판) : 블루레이
예스24 | 애드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