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찢는 듯한 굉음, 폭발하듯 달려나가는 자동차.
스피드에 모든 것을 건 젊은이들의 세계가 펼쳐지는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 2001년)는 길거리 레이싱이라는 소재만으로도 피를 끓게 만든다.
정규 경기장이 아닌 야밤 도심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펼쳐지는 폭주족들의 경주를 다룬 이 작품은 절대적 존재인 자동차들의 스피드를 잘 살렸다.
롭 코헨 감독의 긴장감을 한껏 높인 옥죄는 듯한 연출과 화려한 자동차 경주 장면이 묘미.
할리우드 히트작 답게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다.
당시로서는 빅 스타급이 아니었던 빈 디젤은 이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빈 디젤도 이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고인이 된 폴 워커는 이 작품이 대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크게 인기를 얻은 뒤 후속 시리즈에 잇따라 출연했으나 2013년 교통사고로 숨졌다.
덕분에 이 작품은 여러편의 시리즈로 거듭났다.
그래도 오리지널의 아우라는 못따라가는 듯, 1편이 가장 재미있다.
국내 출시된 4K 블루레이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예리한 샤프니와 디테일이 훌륭하다.
하지만 일반 블루레이 타이틀의 화질도 좋은 편이어서 4K 타이틀의 화질 개선을 크게 느끼기 힘들다.
1080p 풀HD의 2.35 대 1 화면비를 가진 일반 블루레이 타이틀은 클로즈업의 해상도가 좋고 색감도 생생하다.
음향은 4K 타이틀이 DTS X, 일반 블루레이 타이틀은 DTS HD MA 5.1 채널을 지원한다.
4K 타이틀의 DTS X 음향은 요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타고 넘어가는 자동차 굉음 소리가 일품이다.
일반 블루레이 타이틀의 DTS HD MA 5.1 채널 또한 음량이 크고 서라운드 효과가 뛰어나다.
자동차 경주장면을 들어보면 마치 도로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부록으로 제작 과정, 음성해설, 삭제장면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으며, 음성해설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록에 한글 자막이 들어 있다.
음성해설은 4K와 일반 블루레이에 모두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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