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뮤지컬 가운데 가장 좋아하고 즐겨 듣는 작품이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다.
예수의 최후 7일을 뮤지컬로 바꾼 이 작품은 모든 곡이 뛰어나 음반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언 길런, 머레이 헤드가 참여한 오리지널 런던캐스팅 음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나다.
노만 주이슨(Norman Jewison) 감독이 영화로 만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1973년)는 탁월한 영상으로 뮤지컬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한다.
주이슨 감독은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서 보여준 것처럼 와이드 스크린을 적절히 활용한 영상과 뮤지컬 무대에서 불가능한 탱크와 전투기를 등장시키는 등 독창적 구성으로 뮤지컬을 능가하는 또 다른 작품을 창조했다.
특히 시공간을 뛰어넘는 독창적 발상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영상은 천재적이다.
아마 그가 '오페라의 유령'을 만들었다면 조엘 슈마허의 답답한 영상과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을 것이다.
이번에 나온 DVD 타이틀은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과 돌비디지털 2.0 음향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나온 코드 1보다 화면비가 좋아졌으나 음향은 코드 1이 돌비디지털 5.0인데 비해 2.0으로 다운그레이드됐다.
대신 주이슨 감독의 음성해설이 한글자막과 함께 수록됐다.
화질은 약간의 스크래치와 기름얼룩 등이 보이지만 제작 연도를 감안하면 괜찮은 편.
음향은 약간 답답한 감이 든다.
왜 5.0 채널을 수록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추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팅힐 (CE) (5) | 2005.02.18 |
---|---|
석양의 무법자 (CE) (4) | 2005.02.12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3) | 2004.10.03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3) | 2004.09.19 |
슈렉 (4) | 2004.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