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받은 '산책' DVD. '편지'로 여러 사람을 울린 이정국 감독의 2000년 작품. 김상중, 박진희 주연. 음악을 좋아하는 4명의 친구가 직장을 다니면서도 콘서트를 준비하는 내용. 이야기보다 내내 배경음악으로 깔린 그라나도스의 기타 소리가 더 좋았던 작품. 솔직히 내용은 심심한 편. DVD 화질은 평균 이하. 잡티도 많고 해상도도 떨어진다. 색감 또한 탁하다. 색감이 좀 더 투명했더라면 숲의 향기가 제대로 전해졌을텐데... 여기에 사운드는 돌비디지털 2.0 채널만 지원한다. 음악이 중요한 영화라서 5.1 채널을 지원하지 않는게 아쉽다. 어느날 김상중이 운영하는 레코드점에 음악이라고는 댄스곡밖에 모르는 박진희가 불쑥 찾아와 점원으로 취직한다. 뜬금없는 만남이 다소 작위적이다. 뒷이야기는 예측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