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레지던트 이블 10

레지던트 이블 2(4K 블루레이)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고 하는데 '레지던트 이블 2'(Resident Evil: Apocalypse, 2004년)는 예외다. 전편보다 액션이 늘어나 더 볼 만 하다. 감독은 알렉산더 위트. '글래디에이터'와 '블랙호크다운'의 조감독 출신으로, 이 작품이 입봉작이다. 전편을 감독한 폴 앤더슨은 각본과 제작자로 한 발 물러섰다. 감독이 바뀌어 그런지 몰라도 전편보다 화려해진 액션이 눈길을 끈다. 특히 수십 미터 건물을 수직으로 달려 내려오고, 브라질 카포에라를 익힌 밀라 요보비치가 여러 명을 상대하는 액션이 압권이다. 질 발렌타인, 카를로스, 네메시스 등 게임 속 캐릭터들도 대거 출연한다. 전편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이러스가 휩쓴 도시에서 주인공 일행이 좀비를 물리치고 탈출하는 내용이다. '새벽의 저주'처럼 ..

레지던트 이블(4K 블루레이)

일본 캡콤사가 1996년에 가정용 게임기(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바이오 하자드'는 시리즈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1,800만장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게임 내용은 단순하다. 생화학무기로 개발한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이야기다. 당연히 갖가지 임무를 띤 특공대가 온갖 무기를 동원해 좀비들을 처치하는 과정이 잔혹하다. 비디오 게임광인 폴 앤더슨 감독은 게임의 묘미를 그대로 재현하고자 영화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년)을 만들었다. 비록 게임이라는 원작이 있는 영화지만 게임 1,2편의 내용을 토대로 자신이 구성한 스토리를 짜맞춘 나름대로 독창적인 작품이다. 내용은 바이러스를 개발한 엄브렐러사의 지하 비밀연구소 허브에 잠입한 특공대원들 이야기다...

레지던트 이블 벤데타(4K 블루레이)

츠지모토 다카노리 감독의 '레지던트 이블 벤데타'(Resident Evil: Vendetta, 2017년)는 비디오 게임 '바이오 하자드'의 영화 시리즈 중 하나다. 상표권 때문에 일본에서는 '바이오 하자드', 그 외 지역에서는 '레지던트 이블'로 불리는 이 시리즈는 전형적인 좀비물이다.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들을 무차별 격퇴하는 내용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좀비물의 기본 플롯은 동일하다. 밑도 끝도 없이 몰려오는 파리떼를 때려잡듯 좀비를 때려잡으면 끝난다. 그만큼 비디오 게임용으로 딱 어울린다. 영화 시리즈도 계속 인물과 배경을 바꿔가며 변주하듯 내놓았지만 기본 플롯은 좀비물의 특성을 벗어나지 않는다. 사유의 깊이는 뒤로 한채 파괴적인 본능과 폭력적인 충동에 의지한 영화다. 이번 작품은 실물 배우가 아닌..

레지던트 이블 댐네이션 (블루레이)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인 '레지던트 이블 댐네이션'(Resident Evil : Damnation, 2012년)은 이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작품이다. 게임의 설정과 캐릭터를 최대한 살려서 작품화 했다. 일본에서는 '바이오 하자드', 영미권에서는 '레지던트 이블'로 나온 원작 게임은 1996년 1탄이 나온 이래 5편까지 누적판매 5,000만장이 넘은 히트작이다. 얼마전 국내에도 6번째 작품인 '바이오 하자드 6'가 나왔는데, 전작들처럼 사람들을 좀비로 만드는 생화학 병기에 얽힌 음모를 푸는 공포액션물이다. 오래된 시리즈인 만큼 워낙 팬이 많다보니 영화도 5편까지 제작됐다. 영화가 밀라 요보비치에 초점을 맞춰 액션을 강조했다면 '레지던트 이블 디제너레이션'과 이 작품 등 2편의 애니메이션은 ..

레지던트 이블: 디제너레이션 (블루레이)

비디오 게임 '바이오 하자드'는 비디오 게임 애호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대작이다. 1996년 일본 캡콤사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10년 동안 시리즈를 거듭하며 전세계에서 3,5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좀비와 싸움을 벌이며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이 게임은 소위 호러 액션이라는 장르를 만든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5번째 시리즈가 엑스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용으로 국내에도 출시됐다. 게임이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지난해 영화로도 제작됐다. '레지던트 이블: 디 제너레이션'(Resident Evil Degeneration, 2008년)은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토대로 제작한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이다. 실제 사람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배우들이 활약한다. 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