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밀러 감독의 '해피 피트'(Happy Feet, 2006년)는 뮤지컬 특성이 가미된 애니메이션이다. 특이하게도 주인공은 펭귄. 황제펭귄인 주인공 멈블은 동료들처럼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대신 탭댄스를 출 수 있는 신기한 재주를 갖고 태어난다. 그래서 이름도 행복한 발, 즉 해피 피트다. 고향에서는 이단아 취급을 받는 멈블은 독특한 탭댄스 장단으로 친구도 살리고 생선이 줄어들어 굶주리는 펭귄 무리들을 구하는데 일조한다. 어린이 동화같은 단순한 이야기지만 1억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답게 그래픽이 뛰어나다. 어린 펭귄의 솜털 하나하나까지 재현한 그래픽은 놀랄만큼 섬세하다. 볼거리 못지 않게 다양한 음악도 귀를 즐겁게 한다. 비틀즈의 'Golden Slumbers'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