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뱅상은 대기만성형 여류 화가다. 본명이 모니크 마르탱인 그는 1928년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브뤼셀 인근 소니언 숲에서 자연을 관찰하며 자란 그는 브뤼셀 왕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꾸준히 그림을 그렸으나 나이 50이 넘어 유명해졌다. 1972년 5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널리 이름을 알린 작품이 바로 그림책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시리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작고 영리한 생쥐와 덩치 크며 막무가내인 곰이 한 집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수채화풍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 벵자맹 레네, 뱅상 파타르, 스테판 오비에 세 사람이 공동 감독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Ernest & Celestine, 2012년)이다. 내용은 원작 시리즈와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