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숀 코네리 17

007 위기일발

007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 1963년)은 1탄 '살인번호'보다 앞서 국내 수입돼 이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에 007을 처음 알린 의미 있는 작품답게 크게 성공해 당시 20만 명 넘는 관객이 들었다. 내용은 러시아의 최신 암호해독기를 훔치려는 스펙터 일당과 이를 막으려는 007(숀 코네리 Sean Connery)의 대결을 다뤘다. 1편에 이어 테렌스 영(Terence Young)이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에 치중한 요즘 007 시리즈와 달리 스릴러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볼거리는 많지 않아도 줄거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또 매트 몬로가 부른 'From Russia with Lov..

007 살인번호

테렌스 영(Terence Young) 감독이 만든 '007 살인번호'(007 Dr. No, 1962년)는 40년 넘게 이어진 007 시리즈의 테이프를 끊은 최초의 영화다. 이 작품으로 당시 무명이었던 숀 코네리(Sean Connery)는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원래 007 역은 케리 그란트에게 제안했으나 거절해 숀 코네리에게 돌아간 것. 이 작품은 외딴 섬에 비밀기지를 차려놓고 세계 정복을 꿈꾸는 노(No) 박사의 음모를 막는 내용이다. 영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본드걸, 자동차 추격전, 항상 러브 신으로 끝맺는 결말 등 007 시리즈의 공식을 확립했다. 볼거리에 치중한 근래 007 시리즈와 달리 추리극처럼 서스펜스와 수수께끼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다르다. 원작은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