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 우선 떠오르는 작품이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카모메 식당'(http://wolfpack.tistory.com/entry/카모메-식당-블루레이) 이다. 헬싱키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영화 속 카모메 식당이었다. 하지만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카모메 식당은 영화 속 모습과 많이 달랐다. 정말 카모메 식당이 맞나 싶어 간판과 주변을 두리번 거렸을 정도.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식당에서는 이 곳이 맞다는 듯 전면 창에 영화 카모메 식당 포스터를 붙여 놓았다. 카모메 식당의 실제 이름은 카빌라 수오미다. 핀란드어로 카빌라는 카페, 수오미는 핀란드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이 곳에서는 음료와 식사류를 함께 팔았다. 영화와 달리 이중으로 된 문을 밀고 들어가니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