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인 지난해 12월30일 아가사 본 트랩이 97세의 나이로 미국 볼티모어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름은 낯설지만 그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년)의 주인공인 본 트랩 일가의 큰 딸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지 못한 사람들도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의 노래를 기억한다. 그만큼 이 작품은 작곡가 리차드 로저스와 작사가 오스카 헤머슈타인2세가 만든 노래들이 좋았다. 원래 이 작품은 본 트랩 가족의 실화를 토대로 1959에 만든 뮤지컬이다. 뮤지컬이 무려 1,400회가 넘는 장기 공연을 할 정도로 성공하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유명한 감독 로버트 와이즈가 65년에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또한 크게 성공해 1939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