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후드 감독의 '엑스맨 탄생 : 울버린(X-men Origins : Wolverine, 2009년)은 엑스맨 시리즈의 네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지만, 본류가 아닌 일종의 가지치기 같은 작품이다. 즉, 엑스맨의 여러 초영웅 가운데 강철 갈퀴를 지닌 울버린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다. 울버린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아무래도 엑스맨 가운데 가장 돋보이고 인상적이며 슈퍼히어로 이미지가 제일 강하기 때문인 듯. 영화는 그가 어떻게 금속 갈퀴를 얻게 됐으며,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는 지를 다뤘다. 울버린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서 그의 원맨 쇼는 아니다. 전작들처럼 다양한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들이 나와 화려한 액션으로 눈길을 끈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액션의 화려함이 전작들이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나름 그럴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