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월리스 감독의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 2002년)는 베트남전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프랑스가 오랜 식민통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베트남군에 밀려 철수한 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미군이다. 미군은 그 뒤로 1975년 종전 때까지 10년의 세월을 월남전에 묶이게 된다. 그 시작이 베트남의 이아드랑 계곡 전투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미 제 7기병연대 1대대장이었던 할 무어 중령이 약 400명의 부하들과 함께 72시간 동안 2,000명의 북베트남 군대와 맞서 싸운 이야기다. 미군은 이 작전에서 처음으로 헬기를 이용해 병력을 전장에 투입하는 공수 작전을 시험한다. 사전 정보나 별다른 지식없이 베트남에 투입된 미군은 전략적 이점과 오랜 기간 프랑스와 싸우며 전술을 갈고 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