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 '라따뚜이'(Ratatouille, 2007년)는 참으로 독특한 작품이다. 사람들이 혐오하는 쥐가 최고의 요리를 한다는 역발상에서 출발했다. 금기시된 터부를 깨고 누구나 꿈을 갖고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쥐라는 동물을 통해 표현한 주인공은 바로 브래드 버드 감독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 전작인 '인크레더블'과 '아이언 자이언트'를 보면 가족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쥐와 요리사 청년, 여자 요리사, 쥐의 가족 등 모두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배려로 묶여있는 캐릭터들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이를 따뜻하고 은은한 색으로 표현했다. '아이언 자이언트' '인크레더블'을 비롯해 이 작품까지 그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