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독 파라 칸(Farah Khan)이 만든 '옴 샨티 옴(Om Shanti Om, 2007)'은 발리우드 영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도 영화를 상징하는 발리우드 영화는 노래와 춤, 액션이 섞인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영화 중간에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며 한 편의 쇼가 펼쳐진다. 이처럼 춤과 노래, 액션이 뒤섞여 다채롭게 펼쳐지다 보니 인도의 다채로운 향신료에 빗대서 맛살라 무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발리우드 또는 맛살라 무비의 매력 재미있는 것은 이를 지켜보는 극장 관객 또한 영화와 하나가 돼 다 같이 일어나 노래 부르며 춤을 춘다. '록키 호러 픽처 쇼'의 컬트 팬들을 보는 듯한 풍경이 예사로 펼쳐진다. 줄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이야기는 크게 이상하지만 않으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