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지성 장 폴 사르트르는 체 게바라를 가리켜 "우리 시대의 완전한 인간"이라고 평했다. 게바라는 안락한 의사의 삶을 버리고 험난한 사회주의 혁명의 길로 들어서 쿠바 혁명의 영웅이 됐다. 그렇지만 영웅으로 추앙받는 그의 삶과 죽음은 어느날 갑자기 이뤄진게 아니다. 고뇌와 번민으로 가득찬 그의 젊은 시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의대생이었던 체 게바라는 23세때인 1951년에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포데로사'라고 이름을 붙인 모터사이클을 타고 8개월 동안 남미 대륙을 여행했다. 그는 이 기간에 남미 민중들의 삶을 돌아보고 현실에 눈뜨게 된다. 이때의 경험이 그를 사회주의 혁명가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여행은 그에게 삶의 분기점이었다. 체 게바라는 여행 경험을 국내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