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숲이 그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강윤성 감독의 영화 '롱 리브 더 킹'(2019년)은 목포의 유명한 조폭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이야기다. 목포 건달 장세출(강래원)은 어느 날 용역 깡패를 동원한 철거 현장에서 철거민들 편에 서서 투쟁하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때부터 장세출은 본업인 깡패짓을 때려치우고 여인의 마음을 사기 위해 개과천선한다. 산동네 독거노인의 변소를 치우는가 하면 식당 주방일까지 한다. 그러던 중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선거에 출마했던 황보윤(최무성)이 다치면서 졸지에 장세출이 국회의원 후보가 된다. 상대는 보수 정당의 3선 의원 최만수(최귀화)다. 검사 출신 최만수는 당선을 위해 온갖 비열한 방법을 동원하는 등 수단을 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