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패럴리와 피터 패럴리 형제가 만든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ing About Mary, 1998년)는 아주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폭소극이다. 이 작품을 감독하고 각본까지 쓴 패럴리 형제는 바로 '덤 앤 더머'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등을 만든 코미디 전문가들이다. 영화의 설정은 단순하지만 이야기 진행은 배꼽을 빼놓을 만큼 황당하고 재미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여인 메리(카메론 디아즈)에게 반한 남자들(벤 스틸러, 맷 딜런, 리 에반스)이 메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대소동을 다뤘다. 연신 터지는 웃음 속에 복선과 반전을 절묘하게 배치할 만큼 구성도 잘된 편이다. 아울러 한창 때의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해 모델 출신답게 늘씬한 매력을 발산한다. 배우들의 훌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