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할린 감독의 최근작 '헤라클레스 : 레전드 비긴즈'(The legend of Hercules, 2014년)를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망가졌는 지, 더 이상 그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꽤 잘 만든 쿨한 액션영화 '클리프행어' 이후 그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컷스로트 아일랜드' '롱키스 굿나잇'은 그런대로 볼 만 했다. 하지만 '드리븐' '엑소시스트4' '마인드헌터' 등 대부분의 작품들은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아 본전도 못건질 만큼 처참하게 망가졌다. 특히 '컷스로트 아일랜드'는 아예 제작사인 캐롤코를 파산으로 몰아 넣었다. 약 7,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도 마찬가지. 미국에서는 1,885만 달러를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