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은 항상 흔들리는 인물에 초점을 맞춘다. '플래툰'의 크리스(찰리 쉰), '닉슨'의 닉슨 대통령, '도어즈'의 짐 모리슨, '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미키(우디 해럴슨) 등 그가 다룬 인물들은 모두 선과 악의 경계선에서 정체성을 찾아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어느 한 곳에 발을 딛지 못하고 선과 악을 오가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 보면 이런 모습들이 누구나 갖고 있는 인간의 진솔한 모습일 수 있다. 그래서 스톤 감독은 어느 한쪽의 시각에 치우쳐 답을 내리지 않고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만큼 그가 다루는 인물의 내면은 풍성하다. 대신 관객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렇다 보니 그의 작품에는 항상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