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페임 2

페임(블루레이, 리메이크작)

1980년에 나온 '페임'은 아이린 카라의 너무나 유명한 노래와 걸출한 알란 파커 감독의 훌륭한 연출이 조화를 이룬 뛰어난 작품이다. 따라서 리메이크작을 만든다면 원작의 명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케빈 탄차로엔 감독의 리메이크작 '페임'(Fame, 2009은)은 그런 점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원작보다 나은 노래들과 명장을 뛰어넘는 연출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메이크작은 잘못 도전장을 던졌다. 노래나 연출, 배우들의 연기, 영상 등 어느 것 하나 원작을 넘어서지 못했다. 내용은 원작과 동일한 뉴욕 예고생들의 성공을 향한 열정과 노력, 눈물과 아픔을 담았다. 배우들 외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대상을 반영해 음악들이 랩과 힙합을 가미한 점이다.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

페임 (블루레이)

'Remember My Name'(내 이름을 기억해) 아이린 카라가 부른 'Fame'의 한 구절이다.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절실한 말은 없을 것이다. 알란 파커 감독이 1980년에 만든 영화 '페임'(Fame)은 스타가 되기 위해 예술고를 다니는 청소년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이 8명이다보니 이야기가 산만할 수 있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학생들을 통해 스타란 저절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려 30년 전 작품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꿈을 향한 사람들의 열정은 변함이 없기에, 그들의 노력에 공감이 간다. 이 작품 덕분에 아이린 카라는 이름을 알렸고, 그가 부른 동명 주제가도 유명해졌다. 특히 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