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나온 닐 마샬 감독의 '헬보이'(Hellboy)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2004년에 내놓은 '헬보이'와 다른 작품이다. 여전히 지옥에서 온 악마인 헬보이가 주인공인 것은 맞지만 설정만 같을 뿐 이야기는 전혀 이어지지 않는다. 원래 제작진은 델 토로 감독의 과거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후속작을 기획했다. 그런데 델 토로 감독이 이를 거절했다. 원작자인 마이크 미뇰라의 각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델 토로가 후속작 연출을 거절하면서 영화는 전작과 연결되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로 방향을 틀었다. 사실상 새 출발을 하는 리부트인 셈이다. 델 토로 대신 리부트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인물은 닐 마샬 감독이다. 닐 마샬 감독은 '디센트' '독 솔져' '테일즈 오브 할로윈' 등 공포물을 주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