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오스트리아(Austria) 빈(Wien, 비엔나 Vienna)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향했다.
비행기 탑승 전 시간이 남아 돌아다니다가 면세점 코너에 입점한 투미(Tumi) 매장에 잠시 들렸다.
거기서 우연히 발견한 가방이 '보야저 옥스포드 콤팩트 캐리온'(Voyageur Oxford Compact Carry-on)이다.
크기가 높이 40.5cm, 넓이 35.5.cm, 두께 20.5cm로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작은 캐리어다.
평소에 노트북 가방으로 흔히 비행기 기장용 가방으로 통하는 소형 캐리어를 끌고 다녀서 대번에 이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기존에 사용하던 소형 캐리어 바퀴에 문제가 생겨 새 가방을 사야 할 참이었다.
우선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적당히 볼륨감 있는 가방은 모양이 깔끔하다.
크기에 비해 수납공간도 적당해서 지퍼를 열면 활짝 펼쳐지는 곳에 14인치 노트북을 꽂을 수 있다.
또 앞쪽 U자형 지퍼를 열면 책이나 수첩, 충전 케이블, 세면도구, 간단한 옷가지 등을 넣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노트북 가방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볍게 짧은 여행을 다녀올 때도 유용하다.
여기에 보조 배터리를 내부에서 연결해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잭도 달려 있다.
바퀴는 모두 4개가 달려 있는데 아주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인다.
맨 뒤쪽 지퍼를 열면 허리 높이까지 뽑아 올릴 수 있는 알루미늄 손잡이가 들어 있다.
손잡이 앞부분에는 따로 들 수 있는 별도의 손잡이가 있어서 운반도 편하다.
빈 가방 무게는 3kg으로 그렇게 무겁지 않다.
디자인이나 수납공간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문제는 가격이다.
면세 가격이 약 700달러로 싸지 않았다.
면세가 아닌 국내 판매 가격은 104만 원이다.
따라서 국내 판매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편인데, 짐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이 가방까지 들고 다닐 생각을 하니 답이 나오지 않아 결국 사지 못했다.
그런데 혹시 싸게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빈 시내의 투미 매장에 가봤는데 의외로 이 가방을 보기 힘들었다.
할 수 없이 귀국해서 투미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모두 품절이었다.
결국 포기하고 재입고시 알림 설정을 해놓았는데 며칠 전 알림 메시지가 떴다.
마침 쿠폰이 있어 적용해 보니 면세 가격보다 많이 비싸지 않아 구입했다.
여기에 구입시 이름을 새겨주는 모노그램 서비스까지 무료로 해줘 반가웠다.
제품을 받아 별도 포장된 모노그램 패치를 붙이고 노트북 등을 수납해 봤다.
지퍼나 손잡이, 바퀴 등 가동 부위들이 아주 부드럽게 움직여 마음에 들었다.
꼭 여행이 아니어도 여러 용도로 자주 사용할 만한 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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