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시리즈의 완결편인 '블레이드 3'(Blade: Trinity, 2004년)의 감독은 1,2편의 각본을 쓴 데이비드 고이어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각본을 쓰고 연출과 제작까지 겸했다. 데이비드 고이어가 감독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1,2편 각본을 쓴 만큼 블레이드 시리즈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한 적임자라는 시각과 영화 연출 경험이 거의 없어서 전작들만 못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의견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이번이 두 번째 연출작이며 메이저 영화사 작품으로는 데뷔작이다. 반면 세 편의 블레이드 시리즈에 참여한 만큼 이해도가 가장 높을 것 같지만 그런 장점이 제대로 발휘됐는지는 의문이다. 딱히 전작과 연결되는 고리도 없고 특별히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의 통찰력이나 메시지가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