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를 다니던 1970년대만 해도 중국이라하면 중화민국, 즉 지금의 대만(타이완)을 의미했다.
지금의 중국은 당시 '중공'이었다.
그러던 것이 노태우 정부 시절인 92년에 중국과 국교를 수교하면서 중국의 요구로 대만과 국교가 단절됐다.
지금까지 국가적 교류는 없지만 경제, 민간 차원의 교류는 활발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중국의 압력 때문에 대만과 국교를 유지하는 나라는 10여개국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작 중국과 대만은 요즘 훈풍 분위기다.
양 국간 경제협력으로 대만의 중국투자 및 중국의 대만투자가 늘고 있다.
대만까지 인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남짓 걸린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어서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정확히 말하면 수도가 아닌 직할시다.
1949년 12월에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가 모택동의 공산당에게 패배해 쫓겨 오면서 임시 수도로 정했다.
정식 수도는 지금도 난징이다.
아열대 기후여서 보통 평균 섭씨 28~30도 정도로 약간 더운 편이며 우기가 길다.
겨울에도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3,000미터가 넘는 산이 수십 개에 이를 만큼 고산지대여서 케타갈란족이라는 고산족이 원주민이다.
지금은 대만 정부에서 이들을 위한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장개석 정부가 들어오기 전까지 대만은 일본의 식민지였다.
1895년에 일본 식민지가 됐으나 일본이 기여를 많이 한 까닭에 지금도 반일감정은 없다.
참고로 타이베이는 중국 표준어 발음이며 타이페이는 민난어인 타이팍에서 유래했다.
타이베이 시가지. 마침 국경일인 쌍십절(10월10일)이 올해 99년째여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으며 거리에 온통 중화민국 깃발이 꽂혀 있었다.
타이베이 거리는 특이하게 복도식이다.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2층이 길거리의 지붕역할을 하도록 지어서 사람들이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타이베이는 낡은 건물이 많다. 언뜻보면 우중충한데, 건물 외관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란다. 마치 오래된 낡은 도시같다.
타이베이를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국립고궁박물관. 런던 대영, 파리 루브르,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 중에 하나다. 장개석 정부가 중국에서 도망치면서 베이징 자금성에 보관된 황제의 보물 65만점을 들고 나와 여기 보관했다. 이는 자금성 보물의 25%이지만, 알짜배기만 추려서 가치가 크다.
고궁박물관까지는 타이베이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고궁이란 자금성을 뜻한다. 65만점을 한꺼번에 전시할 수 없어 3개월 간격으로 8,000점씩 교체 전시한다. 그런데 실제로 돌아보면 메트로폴리탄 보다 작은 느낌이다.
타이베이의 명물인 101 빌딩. 이름 그대로 101층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세계 최고층 건물은 버즈 두바이로 알려진 512미터의 부르즈 칼리파이며, 101 빌딩은 508미터다. 불탑 모양으로, 중국의 길한 숫자인 8을 따서 한 단이 8개층으로 묶였다. 대만 건축가 리쭈웬이 설계했고, 99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물산이 지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89층에 실내 전망대가 있다. 엘리베이터는 어찌나 빠른지 5층부터 89층까지 올라가는데 30초 남짓 밖에 걸리지 않는다. 내려올 때는 속도를 조절해 40여초 가량 걸린다.
91층에 실외 전망대도 있지만 높은 쇠울타리를 둘러놔 전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긴 코트 안에 낙하산을 둘러 메고 올라와 뛰어내린 사람이 있어서 긴 코트를 입거나 가방을 메고 오면 따로 맡겨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국어로 안내하는 전화기 비슷한 안내기를 준다. 이 안내기를 들고 기둥에 써있는 2~14번 번호를 누르면 해당 기둥에서 보이는 전망 설명이 우리 말로 나온다.
87층과 92층 사이에 설치한 거대한 쇠공은 건물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쇠공은 무게가 680톤에 이른다.
입이 딱 벌어지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대만 사람들은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많이 타고 다닌다. 자동차가 있어도 한 집에 1,2대의 스쿠터를 갖고 있단다. 이 많은 스쿠터들이 길거리를 거닐면 목을 매케하게 만드는 배기가스의 주범이다.
전망대 상점에서 본 산호로 깎은 관우상. 대만인들은 아침 점심 저녁 야참 등 하루 4끼를 먹는단다. 그래서 야시장이 발달해 있다.
이번 출장의 목적지였던 HTC 본사 건물 중 하나. 옆으로 오수가 흐르고, 주변에 기계설비, 화학공장들이 늘어선 공단 한가운데 있다. 첨단 기술업체여서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지역에 있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HTC가 11월 중에 아시아지역 출시를 발표한 디자이어HD와 디자이어Z. HD의 경우 부팅속도가 5초가 채 안걸릴 정도로 빠르다. Z는 쿼티 슬라이드 폰치고는 얇은 편인데 화면을 지지하는 힌지 부분이 좀 불안하다.
지금의 중국은 당시 '중공'이었다.
그러던 것이 노태우 정부 시절인 92년에 중국과 국교를 수교하면서 중국의 요구로 대만과 국교가 단절됐다.
지금까지 국가적 교류는 없지만 경제, 민간 차원의 교류는 활발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중국의 압력 때문에 대만과 국교를 유지하는 나라는 10여개국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작 중국과 대만은 요즘 훈풍 분위기다.
양 국간 경제협력으로 대만의 중국투자 및 중국의 대만투자가 늘고 있다.
대만까지 인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남짓 걸린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어서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정확히 말하면 수도가 아닌 직할시다.
1949년 12월에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가 모택동의 공산당에게 패배해 쫓겨 오면서 임시 수도로 정했다.
정식 수도는 지금도 난징이다.
아열대 기후여서 보통 평균 섭씨 28~30도 정도로 약간 더운 편이며 우기가 길다.
겨울에도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3,000미터가 넘는 산이 수십 개에 이를 만큼 고산지대여서 케타갈란족이라는 고산족이 원주민이다.
지금은 대만 정부에서 이들을 위한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장개석 정부가 들어오기 전까지 대만은 일본의 식민지였다.
1895년에 일본 식민지가 됐으나 일본이 기여를 많이 한 까닭에 지금도 반일감정은 없다.
참고로 타이베이는 중국 표준어 발음이며 타이페이는 민난어인 타이팍에서 유래했다.
타이베이 시가지. 마침 국경일인 쌍십절(10월10일)이 올해 99년째여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으며 거리에 온통 중화민국 깃발이 꽂혀 있었다.
타이베이 거리는 특이하게 복도식이다.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2층이 길거리의 지붕역할을 하도록 지어서 사람들이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타이베이는 낡은 건물이 많다. 언뜻보면 우중충한데, 건물 외관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란다. 마치 오래된 낡은 도시같다.
타이베이를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국립고궁박물관. 런던 대영, 파리 루브르,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 중에 하나다. 장개석 정부가 중국에서 도망치면서 베이징 자금성에 보관된 황제의 보물 65만점을 들고 나와 여기 보관했다. 이는 자금성 보물의 25%이지만, 알짜배기만 추려서 가치가 크다.
고궁박물관까지는 타이베이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고궁이란 자금성을 뜻한다. 65만점을 한꺼번에 전시할 수 없어 3개월 간격으로 8,000점씩 교체 전시한다. 그런데 실제로 돌아보면 메트로폴리탄 보다 작은 느낌이다.
타이베이의 명물인 101 빌딩. 이름 그대로 101층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세계 최고층 건물은 버즈 두바이로 알려진 512미터의 부르즈 칼리파이며, 101 빌딩은 508미터다. 불탑 모양으로, 중국의 길한 숫자인 8을 따서 한 단이 8개층으로 묶였다. 대만 건축가 리쭈웬이 설계했고, 99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물산이 지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89층에 실내 전망대가 있다. 엘리베이터는 어찌나 빠른지 5층부터 89층까지 올라가는데 30초 남짓 밖에 걸리지 않는다. 내려올 때는 속도를 조절해 40여초 가량 걸린다.
91층에 실외 전망대도 있지만 높은 쇠울타리를 둘러놔 전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긴 코트 안에 낙하산을 둘러 메고 올라와 뛰어내린 사람이 있어서 긴 코트를 입거나 가방을 메고 오면 따로 맡겨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국어로 안내하는 전화기 비슷한 안내기를 준다. 이 안내기를 들고 기둥에 써있는 2~14번 번호를 누르면 해당 기둥에서 보이는 전망 설명이 우리 말로 나온다.
87층과 92층 사이에 설치한 거대한 쇠공은 건물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쇠공은 무게가 680톤에 이른다.
입이 딱 벌어지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대만 사람들은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많이 타고 다닌다. 자동차가 있어도 한 집에 1,2대의 스쿠터를 갖고 있단다. 이 많은 스쿠터들이 길거리를 거닐면 목을 매케하게 만드는 배기가스의 주범이다.
전망대 상점에서 본 산호로 깎은 관우상. 대만인들은 아침 점심 저녁 야참 등 하루 4끼를 먹는단다. 그래서 야시장이 발달해 있다.
이번 출장의 목적지였던 HTC 본사 건물 중 하나. 옆으로 오수가 흐르고, 주변에 기계설비, 화학공장들이 늘어선 공단 한가운데 있다. 첨단 기술업체여서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지역에 있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HTC가 11월 중에 아시아지역 출시를 발표한 디자이어HD와 디자이어Z. HD의 경우 부팅속도가 5초가 채 안걸릴 정도로 빠르다. Z는 쿼티 슬라이드 폰치고는 얇은 편인데 화면을 지지하는 힌지 부분이 좀 불안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2011 (4) | 2011.02.15 |
---|---|
스페인의 몬세라트 (4) | 2011.02.14 |
산토리니 - 아무디베이 (9) | 2010.09.05 |
산토리니 - 이아마을 (4) | 2010.09.04 |
산토리니 - 카티키스 호텔 (8) | 2010.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