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길리엄과 테리 존스 감독의 '몬티 파이튼의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년)는 황당 무계한 상황으로 웃음을 터뜨리는 패러디 코미디물이다.
당시로서는 말도 안되는 기발한 상황을 설정해 웃음을 터뜨리며 걸작 코미디로 칭송받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사실상 '총알 탄 사나이' 같은 패러디 코미디의 원조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총알 탄 사나이'류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그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면 오히려 말도 안되는 싸구려 영화로 보일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은 영국 아더왕의 전설을 이용해 원탁의 기사들이 성배를 찾아 떠난 모험담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아더왕 전설과 아주 아주 많이 다르다.
말도 없이 말타는 흉내를 낸 채 돌아다니는 기사단이나 느닷없이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고, 황당한 뮤지컬 요소가 등장하는 등 영화는 뒤죽박죽이다.
이야기부터 영상까지 모든 것을 비비꼬고 비틀었기 때문.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흑기사와의 결투나 무적의 살인토끼가 설치는 동굴 싸움, 저항하지 않는 사람들을 해치고 탑에 갇힌 인물을 구하고 보니 공주가 아닌 왕자였다는 설정 등은 기발하면서도 어이없다.
어쨌든 이 작품은 감독들이 포함된 몬티 파이튼이라는 영국 6인조 코미디그룹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재미를 떠나 그런 영화사적 의의를 갖고 작품을 본다면 남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66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는 화질이 떨어진다.
장면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지글거림이 심하고 윤곽선이 두터워 선명도가 떨어진다.
DTS-HD 5.1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간혹 효과음이 리어에서 나오긴 하지만 주로 전방에 집중돼 있다.
부록은 음성해설, 제작과정, 로케이션현장,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데 한글 자막이 전혀 없어 그림의 떡이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역사와 전설에 대한 풍자로 가득하다. 아더왕은 말 탄 자세만 취하고 뒤따르는 시종이 쪼개진 코코넛 열매로 말발굽 소리를 낸다. 시종 역할이 공동 감독 중 한 명인 테리 길리엄이다. 위압적인 전제군주를 연상케 하는 하나님. 거의 강압적으로 성배를 찾으라고 명령한다. 이 작품을 유명하게 만든 흑기사 결투 장면. 이 작품을 만든 테리 길리엄 감독은 만화잡지사에서 삽화가로 일하다가 1969년에 '몬티 파이튼 비행서커스'라는 TV 프로그램을 만들어 BBC로 방송하면서 그해 영국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덜 떨어진 바보 집단같은 원탁의 기사들. 가만히 보면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로 낯이 익은 존 클리즈, 마이클 폴린 등 낯익은 얼굴들이 더러 보인다. 황당하게 삽입된 애니메이션. 일부 장면은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 노래 등으로 풀어간다. 그만큼 장르의 결합이 돋보인다. 6명으로 이뤄진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튼은 BBC에서 4개의 시리즈를 통해 45편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이들은 영화, 공연, 음반, 책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작품은 '스팸어랏'이라는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뮤지컬은 멤버인 에릭 아이들이 극본과 가사를 썼다. 부록을 보면 이들은 실제 있는 장소에서 현지 촬영을 했다. 지금도 로케이션 장소들은 이 작품 관련 책자를 팔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당시로서는 말도 안되는 기발한 상황을 설정해 웃음을 터뜨리며 걸작 코미디로 칭송받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사실상 '총알 탄 사나이' 같은 패러디 코미디의 원조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총알 탄 사나이'류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그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면 오히려 말도 안되는 싸구려 영화로 보일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은 영국 아더왕의 전설을 이용해 원탁의 기사들이 성배를 찾아 떠난 모험담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아더왕 전설과 아주 아주 많이 다르다.
말도 없이 말타는 흉내를 낸 채 돌아다니는 기사단이나 느닷없이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고, 황당한 뮤지컬 요소가 등장하는 등 영화는 뒤죽박죽이다.
이야기부터 영상까지 모든 것을 비비꼬고 비틀었기 때문.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흑기사와의 결투나 무적의 살인토끼가 설치는 동굴 싸움, 저항하지 않는 사람들을 해치고 탑에 갇힌 인물을 구하고 보니 공주가 아닌 왕자였다는 설정 등은 기발하면서도 어이없다.
어쨌든 이 작품은 감독들이 포함된 몬티 파이튼이라는 영국 6인조 코미디그룹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재미를 떠나 그런 영화사적 의의를 갖고 작품을 본다면 남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66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는 화질이 떨어진다.
장면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지글거림이 심하고 윤곽선이 두터워 선명도가 떨어진다.
DTS-HD 5.1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간혹 효과음이 리어에서 나오긴 하지만 주로 전방에 집중돼 있다.
부록은 음성해설, 제작과정, 로케이션현장,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데 한글 자막이 전혀 없어 그림의 떡이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역사와 전설에 대한 풍자로 가득하다. 아더왕은 말 탄 자세만 취하고 뒤따르는 시종이 쪼개진 코코넛 열매로 말발굽 소리를 낸다. 시종 역할이 공동 감독 중 한 명인 테리 길리엄이다. 위압적인 전제군주를 연상케 하는 하나님. 거의 강압적으로 성배를 찾으라고 명령한다. 이 작품을 유명하게 만든 흑기사 결투 장면. 이 작품을 만든 테리 길리엄 감독은 만화잡지사에서 삽화가로 일하다가 1969년에 '몬티 파이튼 비행서커스'라는 TV 프로그램을 만들어 BBC로 방송하면서 그해 영국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덜 떨어진 바보 집단같은 원탁의 기사들. 가만히 보면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로 낯이 익은 존 클리즈, 마이클 폴린 등 낯익은 얼굴들이 더러 보인다. 황당하게 삽입된 애니메이션. 일부 장면은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 노래 등으로 풀어간다. 그만큼 장르의 결합이 돋보인다. 6명으로 이뤄진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튼은 BBC에서 4개의 시리즈를 통해 45편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이들은 영화, 공연, 음반, 책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작품은 '스팸어랏'이라는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뮤지컬은 멤버인 에릭 아이들이 극본과 가사를 썼다. 부록을 보면 이들은 실제 있는 장소에서 현지 촬영을 했다. 지금도 로케이션 장소들은 이 작품 관련 책자를 팔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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