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감독의 '아버지와 마리와 나'(2008년)는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마리와 나'는 마리화나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우리는 마리화나로 표기하지만 미국에서는 마리와나로 발음한다.
이 감독은 이 같은 중의적 표현을 일부러 노렸다.
극중 건성(김흥수)의 아버지 태수(김상중)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교도소를 다녀온 록가수다.
배경과 제목이 말해주듯 건성의 집안사는 결코 순탄치 않다.
CJ엔터테인먼트의 HD 장편영화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된 이 작품은 이 감독이 70년대 유명 포크가수 한대수의 음악관에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
과거 포크 음악이 히피 문화로 대표되는 플라워 무브먼트의 한 축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목과 구성은 단순 과거로의 회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각종 에피소드 속에 슬쩍 묻어나는 대마초,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는 나름대로 감독이 갖고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들이 단순 에피소드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은 이야기가 너무 어설프기 때문.
특히 어설픈 대사와 슬랩스틱으로 유발하는 억지웃음과 신파로 치우친 일부 장면들은 공감하기 힘들다.
그나마 눈에 띄는 점은 김상중의 노래 솜씨.
그가 부른 '행복의 나라로', 김건모의 '핑계' 등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하지만 억지 웃음과 신파로 흐른 이야기 때문에 싱거운 작품이 돼버렸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영상은 HD프로젝트로 진행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화질이다.
더러 이중윤곽선도 보이고 샤프니스가 떨어진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적당하다.
리어를 통해 흘러나오는 기타 소리는 공간감이 잘 살아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류승완 감독의 '짝패'와 더불어 CJ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H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초반 구룡 마을에서 바라 본 타워팰리스는 CG로 그려 넣은 것. 타워팰리스가 반대방향에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다.
헛웃음을 유발하는 슬랩스틱. 참으로 어설프다.
가수 이기찬이 김흥수의 친구로 등장.
이야기는 재미없지만 안정된 프레임이 돋보인다. 그만큼 이무영 감독이 영상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이한 것은 갑자기 굴러들어온 마리(유인영)의 개인사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일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대체 누구의 아기이며 마리는 왜 떠돌게 됐는 지 일체 설명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주인공 가족과 어울리는데 아무 문제없어서 설명하지 않았다. 관객의 추측에 맡겼다"고 말했다.
김상중의 노래 솜씨와 기타 실력이 좋았다.
깜짝 출연한 LPG.
건성의 엄마로 등장한 여배우는 처음에 누굴까 궁금했는데, 가만히 보니 배우 정소영이다.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아무래도 이야기나 배우들의 노래 및 연기 실력은 '즐거운 인생'이 더 나은 듯.
황홀한 대마밭. 감독이 마리화나를 굳이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어떤 사람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영화는 유독 타워팰리스 등 부촌이 자주 등장한다. 제작 당시 이 감독이 부촌과 빈촌을 나눠서 등교하게 해야 한다는 타워팰리스 학부모들의 주장이 보도된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노비전 렌즈로 촬영한 장면. 물 속에서 내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의사로 나온 사람은 '국화꽃 향기'를 만든 이정욱 감독.
교사 역할은 '정글 쥬스'의 조민호 감독이 맡았다.
경기 여주에서 촬영한 장면.
'마리와 나'는 마리화나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우리는 마리화나로 표기하지만 미국에서는 마리와나로 발음한다.
이 감독은 이 같은 중의적 표현을 일부러 노렸다.
극중 건성(김흥수)의 아버지 태수(김상중)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교도소를 다녀온 록가수다.
배경과 제목이 말해주듯 건성의 집안사는 결코 순탄치 않다.
CJ엔터테인먼트의 HD 장편영화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된 이 작품은 이 감독이 70년대 유명 포크가수 한대수의 음악관에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
과거 포크 음악이 히피 문화로 대표되는 플라워 무브먼트의 한 축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목과 구성은 단순 과거로의 회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각종 에피소드 속에 슬쩍 묻어나는 대마초,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는 나름대로 감독이 갖고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들이 단순 에피소드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은 이야기가 너무 어설프기 때문.
특히 어설픈 대사와 슬랩스틱으로 유발하는 억지웃음과 신파로 치우친 일부 장면들은 공감하기 힘들다.
그나마 눈에 띄는 점은 김상중의 노래 솜씨.
그가 부른 '행복의 나라로', 김건모의 '핑계' 등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하지만 억지 웃음과 신파로 흐른 이야기 때문에 싱거운 작품이 돼버렸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영상은 HD프로젝트로 진행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화질이다.
더러 이중윤곽선도 보이고 샤프니스가 떨어진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적당하다.
리어를 통해 흘러나오는 기타 소리는 공간감이 잘 살아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류승완 감독의 '짝패'와 더불어 CJ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H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초반 구룡 마을에서 바라 본 타워팰리스는 CG로 그려 넣은 것. 타워팰리스가 반대방향에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다.
헛웃음을 유발하는 슬랩스틱. 참으로 어설프다.
가수 이기찬이 김흥수의 친구로 등장.
이야기는 재미없지만 안정된 프레임이 돋보인다. 그만큼 이무영 감독이 영상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이한 것은 갑자기 굴러들어온 마리(유인영)의 개인사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일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대체 누구의 아기이며 마리는 왜 떠돌게 됐는 지 일체 설명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주인공 가족과 어울리는데 아무 문제없어서 설명하지 않았다. 관객의 추측에 맡겼다"고 말했다.
김상중의 노래 솜씨와 기타 실력이 좋았다.
깜짝 출연한 LPG.
건성의 엄마로 등장한 여배우는 처음에 누굴까 궁금했는데, 가만히 보니 배우 정소영이다.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아무래도 이야기나 배우들의 노래 및 연기 실력은 '즐거운 인생'이 더 나은 듯.
황홀한 대마밭. 감독이 마리화나를 굳이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어떤 사람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영화는 유독 타워팰리스 등 부촌이 자주 등장한다. 제작 당시 이 감독이 부촌과 빈촌을 나눠서 등교하게 해야 한다는 타워팰리스 학부모들의 주장이 보도된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노비전 렌즈로 촬영한 장면. 물 속에서 내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의사로 나온 사람은 '국화꽃 향기'를 만든 이정욱 감독.
교사 역할은 '정글 쥬스'의 조민호 감독이 맡았다.
경기 여주에서 촬영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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