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호의 괴물 네시의 상품화가 성공할까.
네시 얘기를 들을 때마다 늘 들었던 생각이었다.
네시는 그동안 '네스호의 공포' '네시의 역습' 등 몇 번 영화화 된 적이 있다.
하지만 대개 저급한 공포물 수준이어서 문화 콘텐츠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제이 러셀 감독의 '워터호스'(The Water Horse, Legend of The Deep, 2007년)는 이야기가 다르다.
영국작가 딕 킹 스미스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만든 이 작품은 고대 켈트족의 전설인 켈피와 네시 괴담,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가족영화로 재탄생됐다.
흔히 네시를 공포의 대상으로만 봐왔지만 이 작품은 소년과 우정을 나누는 괴물이라는 설정을 통해 가족 영화 특유의 따뜻함을 전달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작품은 네시의 상품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이번에 출시된 타이틀은 블루레이와 일반 DVD 두 종류로 나왔다.
화질은 당연히 언급할 필요도 없이 블루레이의 압승이다.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최신작답게 화질이 뛰어나지만 블루레이는 입이 딱 벌어질 만큼 훌륭하다.
넓게 펼쳐지는 풍광과 뽀얗게 빛나는 인물들의 피부를 보면 영화가 아니라 실물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흠잡을 데 하나없이 맑고 투명한 영상은 역시 블루레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돌비트루HD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음향 역시 극장 사운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박력있다.
특히 리어 활용도가 높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탁월하며 은은하면서도 넓게 퍼지는 음장감이 일품이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혼의 사무라이 (SE) (2) | 2008.07.05 |
---|---|
11번째 시간 (6) | 2008.05.18 |
트랜스포머 (SE) (12) | 2008.04.30 |
코만도 (DE) (2) | 2008.04.19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0) | 2008.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