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이 각본을 쓰고 제라르 피레가 감독한 프랑스 영화 '택시'(Taxi, 1998년)는 아찔한 스피드와 웃음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를 할리우드가 몇 년 뒤 리메이크한 작품이 바로 팀 스토리 감독의 '택시 더 맥시멈'(Taxi: The Maximum, 2004년)이다.
장소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바뀌었고, 자동차가 푸조에서 미국의 상징 포드로 둔갑했다.
그 외 기본적인 줄거리와 설정은 대동소이하다.
여전히 스피드광인 택시 운전사와 운전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나 다름없어 제대로 직진도 못하는 어리버리한 경찰이 콤비가 돼서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은행을 털고 달아나는 강도들을 뒤쫓는 얘기다.
그러고 보니, 가장 크게 변한 것이 있긴 하다.
바로 여성 파워에 의존한다는 점.
주인공인 택시 기사부터 신출귀몰한 은행강도들, 여기에 형사반장까지 모두 여자다.
스피드광 택시기사는 '시카고'에 출연한 퀸 라티파가 맡았고, 은행강도들은 지젤 번천을 비롯한 늘씬한 미녀들이 담당했다.
그만큼 팀 스토리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섹시 코드로 차별화했다.
결국 이야기보다는 얼마나 요란한 볼거리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인 셈.
그런 점에서 초특급 레이싱카로 변신하는 택시와 미녀 강도들의 추격전은 볼 만 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상 기대할 만한 것은 없다.
포장을 예쁘게 하긴 했지만 원작의 아우라를 따라 가기는 힘들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평범하다.
아무래도 색감이나 샤프니스는 블루레이에 비해 떨어진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감독 음성해설과 삭제장면, 제작과정, 블루스크린 촬영, TvN의 '택시'같은 코너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국내에 블루레이로도 출시됐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원작의 스쿠터 배달원이 자전거를 이용한 퀵 메신저로 바뀌었다. 운전면허 시험에 여러 번 떨어진 프랑스 원작의 형사와 달리, 이번 작품의 형사는 면허는 있지만 직진조차 제대로 못해 가게를 들이 받는다.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를 위해 차체를 올려 놓은 클로즈업용 짐벌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앞으로 쏠리도록 만들었다. 버튼만 누르면 평범한 택시에서 레이싱카로 변신하는 자동차는 포드의 크라운 빅토리아를 사용. 뉴욕 택시의 80%, 뉴욕 경찰이 사용하는 크라운 빅토리아는 일반에게 판매하지 않는다. 경찰 및 택시납품용도 단종돼 지금은 뉴욕경찰도 사용하지 않고 택시들만 돌아 다닌다. 주인공 택시기사를 연기한 퀸 라티파(가운데)와 바보같은 형사 역에 지미 펄론(오른쪽). 화끈한 여성 강도단 리더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모델 지젤 번천(오른쪽)이 연기. 지금은 세 남매의 엄마다. 미녀 강도들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12기통의 BMW 760Li를 개조. 종이처럼 뜯어낼 수 있는 접착식 페인트를 사용해 푸른색으로 붉은 색으로 둔갑한다. 뉴욕처럼 보이는 시가지 질주는 모두 LA에서 찍었다. 아찔한 주행 장면은 러시안 크레인 암을 사용. 러시안 암은 차 지붕에 부착해 달리는 차량을 촬영할 수 있는 장치다. 이를 위해 벤츠 M시리즈에 암을 부착했다. 끊어진 고가도로를 날아서 건너 뛰는 장면은 110번 고속도로에서 찍은 장면에 컴퓨터그래픽을 합성. 팀 스토리 감독은 '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 일이'라는 꽤 재치있는 영화와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 등을 만들었다. 래 케빈 브레이 감독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팀 스토리로 바뀌었다. 나스카 레이싱 챔피언 제프 고든이 막판 카메오로 출연. 그는 미녀 강도들 중 하나로 출연한 모델 잉그리드 반더보쉬의 남편이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했다.
이를 할리우드가 몇 년 뒤 리메이크한 작품이 바로 팀 스토리 감독의 '택시 더 맥시멈'(Taxi: The Maximum, 2004년)이다.
장소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바뀌었고, 자동차가 푸조에서 미국의 상징 포드로 둔갑했다.
그 외 기본적인 줄거리와 설정은 대동소이하다.
여전히 스피드광인 택시 운전사와 운전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나 다름없어 제대로 직진도 못하는 어리버리한 경찰이 콤비가 돼서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은행을 털고 달아나는 강도들을 뒤쫓는 얘기다.
그러고 보니, 가장 크게 변한 것이 있긴 하다.
바로 여성 파워에 의존한다는 점.
주인공인 택시 기사부터 신출귀몰한 은행강도들, 여기에 형사반장까지 모두 여자다.
스피드광 택시기사는 '시카고'에 출연한 퀸 라티파가 맡았고, 은행강도들은 지젤 번천을 비롯한 늘씬한 미녀들이 담당했다.
그만큼 팀 스토리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섹시 코드로 차별화했다.
결국 이야기보다는 얼마나 요란한 볼거리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인 셈.
그런 점에서 초특급 레이싱카로 변신하는 택시와 미녀 강도들의 추격전은 볼 만 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상 기대할 만한 것은 없다.
포장을 예쁘게 하긴 했지만 원작의 아우라를 따라 가기는 힘들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평범하다.
아무래도 색감이나 샤프니스는 블루레이에 비해 떨어진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감독 음성해설과 삭제장면, 제작과정, 블루스크린 촬영, TvN의 '택시'같은 코너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국내에 블루레이로도 출시됐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원작의 스쿠터 배달원이 자전거를 이용한 퀵 메신저로 바뀌었다. 운전면허 시험에 여러 번 떨어진 프랑스 원작의 형사와 달리, 이번 작품의 형사는 면허는 있지만 직진조차 제대로 못해 가게를 들이 받는다.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를 위해 차체를 올려 놓은 클로즈업용 짐벌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앞으로 쏠리도록 만들었다. 버튼만 누르면 평범한 택시에서 레이싱카로 변신하는 자동차는 포드의 크라운 빅토리아를 사용. 뉴욕 택시의 80%, 뉴욕 경찰이 사용하는 크라운 빅토리아는 일반에게 판매하지 않는다. 경찰 및 택시납품용도 단종돼 지금은 뉴욕경찰도 사용하지 않고 택시들만 돌아 다닌다. 주인공 택시기사를 연기한 퀸 라티파(가운데)와 바보같은 형사 역에 지미 펄론(오른쪽). 화끈한 여성 강도단 리더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모델 지젤 번천(오른쪽)이 연기. 지금은 세 남매의 엄마다. 미녀 강도들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12기통의 BMW 760Li를 개조. 종이처럼 뜯어낼 수 있는 접착식 페인트를 사용해 푸른색으로 붉은 색으로 둔갑한다. 뉴욕처럼 보이는 시가지 질주는 모두 LA에서 찍었다. 아찔한 주행 장면은 러시안 크레인 암을 사용. 러시안 암은 차 지붕에 부착해 달리는 차량을 촬영할 수 있는 장치다. 이를 위해 벤츠 M시리즈에 암을 부착했다. 끊어진 고가도로를 날아서 건너 뛰는 장면은 110번 고속도로에서 찍은 장면에 컴퓨터그래픽을 합성. 팀 스토리 감독은 '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 일이'라는 꽤 재치있는 영화와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 등을 만들었다. 래 케빈 브레이 감독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팀 스토리로 바뀌었다. 나스카 레이싱 챔피언 제프 고든이 막판 카메오로 출연. 그는 미녀 강도들 중 하나로 출연한 모델 잉그리드 반더보쉬의 남편이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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