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트리플 엑스 리턴즈(4K 블루레이)

울프팩 2020. 11. 27. 22:01

DJ 카루소 감독의 '트리플 엑스 리턴즈'(xXx: Return of Xander Cage, 2017년)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액션 영화를 결합해 놓은 듯한 작품이다.

각종 탈 것을 이용한 묘기에 가까운 액션과 화끈한 총격전 및 격투 액션이 스크린을 뒤집어 놓는다.

 

특히 롱보드를 타고 달리는 차들 사이를 누비며 언덕을 달려 내려가는 장면과 오토바이에 지지대를 달아 물 위를 달리는 장면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기에 주인공 빈 디젤을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인 견자단, '옹박'에서 뛰어난 무에타이 실력을 선보인 토니 쟈 등이 등장해 힘과 속도감이 넘치는 액션을 선사한다.

 

이런 스타들을 모아서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영상 또한 이들이 선보이는 액션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편집으로 잘 담아냈다.

 

한마디로 요란한 액션 대잔치 같은 영화다.

내용은 인공위성을 조종해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차지하려는 악당들과 이를 막으려는 첩보요원들의 대결을 다뤘다.

 

특이한 것은 팀 플레이의 등장이다.

주인공을 비롯해 여러 등장인물들이 팀을 이뤄 위성 관련 장비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인다.

 

한 무리는 빈 디젤이 이끌고 또 다른 무리는 견자단이 리더다.

무리들의 리더는 저마다 다른 특기를 갖고 실력을 겨루는데 마치 마블의 어벤저스와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의 축소판 같은 형국이다.

 

제목이 리턴즈인 것은 주인공인 빈 디젤의 존재 때문이다.

오리지널 1편인 '트리플 엑스'에서 주연이었던 빈 디젤이 2편 '트리플 엑스 2 넥스트 레벨'에 출연하지 않고 건너뛴 채 3편에 출연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

 

영화의 방점은 눈을 즐겁게 하는 화끈한 액션에 있다.

속도감 넘치는 추격전과 미처 눈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빠른 맨 손 격투와 요란한 총격전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이름값을 하는 영화다.


다만 액션을 강조하다보니 사실성은 떨어진다.

주인공이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을 보면 거의 만화에 가깝다.

 

하지만 굳이 말이 되는지 따지지 않고 골치 아픈 세상사를 잊을만한 신나는 영화를 찾는다면 단연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2.40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예리한 윤곽선과 선명한 색감을 잘 살렸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음향의 서라운드 효과도 탁월하다.

채널 분리가 잘 돼 있어 각 채널에서 다양한 소리들을 쏟아낸다.


부록은 2장의 디스크에 걸쳐 음성해설과 출연진 캐릭터 소개, 로케이션, 스턴트 액션과 NG컷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음성해설을 제외하고 한글자막이 들어 있으며 HD 영상으로 제작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두 개의 영웅팀이 댄스처럼 화려한 액션으로 팀 대항전을 펼치는 듯한 액션물이다.

브라질의 유명한 축구선수인 네이마르가 특별 출연.

견자단이 출연해 화끈한 무술 실력을 뽐낸다.

원래 제작사는 견자단의 역할을 이연걸에게 제안했으나 이연걸이 맡지 않았다.

빈 디젤이 스키를 신고 숲을 질주하는 장면은 스위트 그라스사에서 만든 정글 스키를 이용해 촬영.

빈 디젤이 롱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살리나스에서 유명한 나바레테 언덕을 찾아가 촬영.

이 작품은 인도 여배우 디피카 파두콘의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하다. 원래 그는 '분노의 질주'에 출연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루비 로즈가 연기한 저격수 역할은 키네사 존슨을 모델로 했다. 존슨은 미 육군에서 복무한 여성으로 아프가니스탄에도 파병됐으며 나중에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인 VETPAW의 어드바이저로 일했다.

물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 장면은 감독이 스턴트맨 로비 매디슨의 특집 프로그램을 보고 집어넣었다. 로비 매디슨은 수상스키 같은 장치를 달아 물 위를 질주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 장면을 연출했다.

일부 장면은 도미니카공화국 해안에 만든 물탱크에서 촬영.

'옹박'에서 놀라운 무에타이 실력을 선보인 토니 쟈가 출연.

보잉의 C-17 글로브마스터 3 수송기 내부에서 벌어지는 무중력 상태의 액션은 기내 세트를 만들어 놓고 360도 회전하며 부유하는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

빈 디젤이 폭발하는 C-17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그린 스크린을 두른 세트에서 촬영. 빈 디젤은 42미터 길이의 와이어에 매달려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찍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였던 크리스 우도 출연.

'트리플 엑스 2 넥스트 레벨'에 출연했던 아이스 큐브도 깜짝 출연했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트리플 엑스 리턴즈 (4K UHD 2D 한정수량 2Disc) : 블루레이
트리플 엑스 리턴즈 (1Disc)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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