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찾았다. 이번이 세 번째다. 2월14~17일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취재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 큰 도시로, 바다를 끼고 있어 우리네 부산 같은 곳이다. 인구는 근교까지 합쳐 400만 정도 헤아린단다. 주된 수입원은 관광이며, 최근 MWC 등 대형 전시회나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이다. 우리에게는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그보다 더 유명한 세계적인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도시다. 1852년에 가난한 주물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가우디는 17세부터 바르셀로나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워낙 독특한 영감이 번뜩였기에, 천재 또는 미치광이라는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바르셀로나 대학을 나와 바르셀로나 시립건축전문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