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레이브하트'(Braveheart, 1995년)는 멜 깁슨이 두 번째 감독한 영화다. 그는 이 작품으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96년 열린 제 6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감독상과 작품상을 비롯해 분장, 음향효과, 촬영상 등 5개 부문에 걸쳐 수상했다. 또 그 해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내용은 13세기말 스코틀랜드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잉글랜드에 대항한 국민 영웅 윌리엄 월레스의 실화를 다뤘다. 멜 깁슨은 감독 뿐 아니라 주연까지 맡아 중세 스코틀랜드 전사의 절절한 영웅담을 온 몸으로 연기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칼과 칼이 부딪치는 투박한 액션. 사방으로 피가 튀고 신체가 잘려 나가는 장면은 잔혹하면서도 실감난다. 특히 싸움 장면은 결정적인 액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