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아이언맨 8

아이언맨2 (블루레이)

사람이나 기계 모두 업그레이드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만큼 나아지고 좋아진다면 발전이고 진화다. 존 파브로 감독의 '아이언맨2'(Iron Man 2, 2010년)는 발전하고 진화한 슈퍼 영웅을 보여준다. 전편보다 요란하고 근사하게 바뀐 슈트를 비롯해 파워도 더 세졌다. 더불어 친구들도 생겼다. 여벌로 만들어 둔 아이언맨 슈트를 친구인 로즈 대령(돈 치들)이 입고 나타나 아이언맨을 돕는다. 여기에 요염한 스칼렛 요한슨이 눈이 빙빙 돌아가는 무술을 구사하는 특수 요원으로 등장한다. 악당들도 강해진 것은 당연지사다. 그래야 주인공의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레슬링 선수같은 미키 루크가 러시아 출신의 머리도 뛰어난 악당 역을 맡아 무시무시한 전자 채찍을 휘두르는 악역을 맡았다. 혼자서도 아이언맨을 이..

아이언맨 (블루레이)

아이언맨과 배트맨은 서로 닮았다. 주인공이 억만장자이고, 무엇보다 초인적인 능력을 부단한 노력과 과학의 산물을 통해 얻었다는 점이 그렇다. 닮았으면서도 다른 점은 배트맨처럼 심각하지 않다는 것. 존재의 정당성과 절대 선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며, 초인이 되는 순간을 마치 오락처럼 즐긴다. 그렇기에 존 파브로 감독의 '아이언맨'(Iron Man, 2008년)은 원작인 마블코믹스 만화처럼 흥겹고 신나게 즐기면 된다. 내용은 천재 과학자이면서 군수 산업으로 떼돈을 번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갑옷을 입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것. 슈퍼 히어로물 답게 요란한 액션 씬과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해 화려하게 만든 특수효과가 볼 만 하다. 아예 처음부터 시리즈를 작정하고 만든 작품이어서 이..

아이언 맨

'아이언 맨'(Iron Man, 2008년)은 여러 가지로 독특한 영화다. '수퍼맨' '엑스맨' 등 능력을 타고난 기존의 수퍼 히어로들과 달리 이 영화의 주인공은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창조한다. 1960년대 마블 코믹스의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천재 과학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악을 제거하기 위해 스스로 초인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종의 갑옷을 만들어 입고 악당과 대결하는 내용이다. 초인적인 능력을 스스로 만든다는 설정이나 '채플린' 등에서 가벼워 보이는 역할을 주로 했던 로버트 다우닝 주니어가 근육질의 사내로 변신한 점 등은 의외다. '위대한 레보스키' '씨비스킷'에서 낙천적 모습을 보여줬던 제프 브리지스가 삭발한 채 악당을 연기한 것도 의외였다. 변하지 않은 것은 '검..

영화 200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