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몇 있다. 단테,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메디치 등이 대표적인 인물인데 그중에서 예술사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단테와 미켈란젤로다. 단테는 피렌체와 애증의 관계다. 문학가 겸 정치가, 철학자, 법률가, 과학자 등 다재다능했던 단테는 피렌체의 귀족 가문 출신이다. 볼로냐 대학에서 수사학, 철학, 천문학 등을 공부했던 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서사시 '신곡'을 써서 유명한 인물이다. 단테는 젊은 시절 100인 위원회 멤버, 통령의 한 사람으로 선출돼 피렌체 통치에도 관여했다. [단테의 생가로 알려진 단테 박물관. 유료다.] 당시 이탈리아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지지하는 기벨린당과 교황을 따르는 겔프당으로 갈려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그런데 겔프당은 기벨린당과 싸움에서 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