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라이만(Doug Liman) 감독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년)는 한 편의 비디오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최후를 맞은 주인공이 끝없이 되살아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원작이 콘솔 게임의 강국인 일본의 사쿠라자카 히로시가 쓴 공상과학소설 'All You Need is Kill'이다. 아무래도 콘솔 게임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내용은 주인공이 끝없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통해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볼거리는 외계인과 지구군이 맞붙는 전투다. 모래벌판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연상케 한다. 아닌 게 아니라 더그 라이먼 감독은 원래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