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음악 76

프레셔스 윌슨 'One Way Ticket'

프레셔스 윌슨(Precious Wilson).디스코의 퇴조와 더불어 잊혀진 이름이지만, 디스코 음악을 좋아했던 세대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바로 디스코의 상징 같은 'One Way Ticket' 이라는 유명한 노래를 부른 흑인 여가수이기 때문.윌슨은 자메이카 출신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자랐다.그는 본명보다 '이럽션'(Eruption)이라는 밴드명으로 잘 알려져있다.1974년에 결성된 흑인 밴드였던 이럽션은 프레셔스 윌슨이 합류하면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그들이 우뚝 선 것은 1979년에 내놓은 'Leave a Light'라는 앨범이었다.여기에 바로 유명한 'One Way Ticket'이 들어 있다.보컬이었던 프레셔스 윌슨은 이 곡을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맛깔나게 불러 대히트를 기록했으나, 바로 솔로..

주디 칙스 'Mellow Loving'

1970, 80년대 디스코 음악은 도나 서머, 아이린 카라, 프레셔스 윌슨 같은 걸출한 흑인 여성 보컬들이 휘어잡았다. 그들은 흑인 음악인 소울에 뿌리를 둔 디스코를 흑인 특유의 잘 발달된 리듬감으로 뛰어나게 소화했다. 주디 칙스(Judy Cheeks) 또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70년대의 디스코 스타다. 중학교 때인 80년대 초반 FM라디오를 녹음해 둔 카세트 테이프 속에서 그의 대표곡 'Mellow Loving'을 찾아냈다. 그의 이름은 국내에 그리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이 노래는 꽤 유명하다. 주디 칙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스펠 싱어이자 목사. 덕분의 그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타고 났다. 그가 부른 'Mellow Loving'은 78년 미국 핫댄스클럽 플레이..

마이클 잭슨 'History on Film' (DVD)

또 하나의 위대한 별이 졌다. 마이클 잭슨이 오늘(26일) 5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심근경색에 따른 심장마비. 아무래도 마음 고생이 심했던 모양이다. 마이클 잭슨은 비틀즈 이후 팝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였다. 1958년 노동자의 가정에서 9형제 중 7번째로 태어난 그는 5명의 형들과 불과 여섯 살때 잭슨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하며 데뷔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영화 '벤'의 주제가를 불러 히트시키는 등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일찌감치 드러냈다. 그가 팝의 황제로 등극한 것은 1982년 내놓은 음반 '스릴러'였다. 퀸시 존스와 손잡고 만든 이 음반은 'Beat It' 'Billie Jean' 'Thriller' 등 빌보드 넘버 1 히트곡을 줄줄이 내놓으며 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1억4,00..

알파빌 'Big in Japan'

1980년대 중반, 동네 음반가게에서 '알파빌'(Alphaville)의 데뷔 음반을 고른 것은 순전히 재킷 때문이었다. 마치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을 연상케 하는 얼굴 사진이 기이하게 끌렸다. 그들이 당시 독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꽤 유명한 신스팝 그룹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울트라복스의 영향을 받은 이들의 음악은 박력있고 신나면서도 슬픔이 어려있는 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어서 참 좋아했다. 특히 마리안 골드의 약간 애조띤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 데뷔 음반 중에서 'Big in Japan'과 'Forever Young'이 크게 성공했다. 개인적으로는 'Forever Young'보다 반주가 박력있는 'Big in Japan'과 'In the Mood' 'To Germany with Love' 등을 더..

모던 토킹 'You're My Heart You're My Soul'

1980년대 중반을 뜨겁게 달구었던 댄스 그룹을 꼽는다면 단연 모던 토킹이다. 독일의 청년 2명으로 구성된 이 댄스 듀오는 뿅뿅 거리는 신디사이저 음에 맞춰 여성처럼 높이 올라가는 하이 보컬이 매력적이었다. 그들의 대표적인 히트곡 'You're My Heart, You're My Soul' 'You Can Win If You Want' 'Cheri Cheri Lady' 'Brother Louie' 등은 본고장인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흔들었다. 특히 80년대 중반 국내에서는 이들의 음악이 롤러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모던 토킹은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디터 볼렌의 아이디어었댜. 원래 인기 작곡가였던 그는 남에게 곡을 주기보다 자신이 만든 곡으로 직접 활동하고 싶어 베른트 카리에르 라는 잘 생긴 청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