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6월 6일은 현충일이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상 최대의 상륙작전으로 불리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던 날, 즉 D-Day였다. 당시 미, 영, 프랑스 연합군은 이 작전을 계기로 나치 독일을 꺾을 수 있었던 만큼 제2차 세계대전의 분수령을 이루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래서 매년 6월 6일이면 당시 연합국들은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모여 기념식을 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그린 흑백영화 '지상 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 1962년)은 제목에 걸맞게 엄청난 물량을 쏟아부은 지상 최대의 영화다. 코넬리우스 라이언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300만 명의 엑스트라와 1만 1,000여 대의 전투기, 400여 척의 실제 전함이 동원됐다. 감독만 대릴 자눅(Darryl ..